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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를 자주 죽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잘 죽지 않는 실내용 화초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9.18 13:51
  • 수정 2018.03.22 07:11

화초를 아끼는 자신의 의도와 달리 항상 화초가 죽어버리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까? 화초가 무성한 곳에서 살고 싶지만, 식물들이 자꾸 죽어 나가는가? 그래도 좌절하지 말자. 당신이 죽이고자 해도 죽일 수 없는 화초들이 있으니 말이다.

정원사이자, ‘파괴할 수 없는 화초: 누구나 기를 수 있는 아름다운 식물 200가지’(The Indestructible Houseplant: 200 Beautiful Plants That Everyone Can Grow)의 저자인 토비 마틴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수많은 화초를 대상으로 이들이 받는 전형적인 스트레스들을 테스트한 후, 거의 내버려두다시피 해도 살 수 있는 식물과 손이 많이 가는 식물들을 가려낸 것이다.

그녀는 어떤 화초를 집 어디에 둘 것인가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이지만, 식물의 수명은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감정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당신이 식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할수록 더 신경써서 돌보게 된다.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럴 때 당신이 식물에게 정성을 다하게 된다.”

그녀는 화초를 사는 것을 여자친구를 고르는 것에 비유했다.

“물론 세상엔 다양한 화초들이 있지만, 당신에게 맞는 화초를 고르면 선택지를 줄일 수 있고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나는 당신의 어머니나 이모가 골라주는 화초를 떠안는 것보다 당신이 함께 살고 싶은 화초를 직접 고르는 것을 늘 지지한다. 그러한 화학 작용과 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진과 조언을 곁들여, 마틴은 현실의 가혹한 조건, 당신의 최악의 행동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화초들을 소개하고, 자연광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었다.

“적당한 균형을 찾으면 당신과 화초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유지될 겁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게 파괴될 수 없는 거라면 좋으련만. 어쨌든 당신에게 맞는 화초들을 골라보자.

집을 비울 때가 많다면:

마틴은 물을 자주 줄 수 없거나, 물 주는 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착생식물을 추천했다. “뿌리가 아닌 특화된 잎으로 영양을 흡수하기 때문에,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주면 되고, 흙이 아예 없어도 된다. 큰 그릇에 넣고 물을 채워두었다가 1시간 후에 물을 버리면 된다.”

(왼쪽부터 틸란지아, 아나나스, 크리프탄서스, 케스넬리아 마모랏)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면:

마틴은 당신이 ‘옷장 같은 곳에서 산다면’ 금전수가 딱이라고 한다. “빛이 거의 없어도 살 수 있다. 빛을 얼마나 조금만 필요로 하는지 놀라울 정도다. 물 주는 걸 깜박해도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꽃이 좋다면:

꽃이 피는 식물은 너무 섬세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아프리카 제비꽃을 만나보지 못한 것이다.

“아프리카 제비꽃은 한겨울에 꽃을 피운다. 꽃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말이다.”

꽃이 싫다면:

“멋진 잎사귀’를 원한다면 용혈수가 정말 좋다. 정말 다채로운 잎사귀를 지닌 용혈수들이 있다.”

‘파괴할 수 없는 화초’에서 그녀는 용혈수를 ‘지름 15cm 미만의 작은 화분에 심어 뿌리를 가둬둔다’고 적었다. 물을 조금씩만 주면서 성장을 지나치게 촉진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내의 숲을 원한다면:

마틴은 노퍽 섬 소나무는 “작은 나무 같은 모습이다. 마치 숲을 줄여놓은 것 같은 멋진 식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별로 크게 자라지 않는다고. “키운지 만 1년이 지났지만, 나뭇잎 하나도 더 생기지 않았다.’고 그녀는 적었다.

겨울에 우울해진다면:

겨울을 타는 사람에겐 서양란 파피오페디룸이 딱이라고 한다. “난이라고 하면 겁을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난은 좀 쉽다. 대부분의 난들은 나무 위에서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 힘들지만, 이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난이라 별로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아주 크고 멋진 꽃이 핀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Houseplants That Are Almost Impossible To Kil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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