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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검거 도운 시민 5명: 총 1400만원 포상받는다

ⓒ연합뉴스

'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김일곤(48)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씨를 신고한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 관계자 3명과 경찰의 김씨 검거를 현장에서 도운 시민 2명 등 5명에게 포상금 총 1천400만원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물병원 원장에게 340만원, 간호사와 애견사에게는 각 330만원, 시민 2명에게는 각 200만원이 지급된다.

원장 등 3명은 전날 오전 3차례 병원으로 찾아와 '애견 안락사 약을 달라'는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흉기로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침착한 대응으로 김씨를 피해 나와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원장 등에게 수배 전단을 보여주고 인상착의를 확인해 해당 인물이 김일곤과 비슷해 보인다는 무전을 인근에 있던 경찰관에게 신속히 전파할 수 있었다.

18일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열린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검거 관련 특진 임용식 및 용감한 시민장 수여식에서 김명재씨(맨왼쪽)와 방정기씨가 강신명 경찰청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장을 받고 있다.

시민 2명은 김씨가 동물병원에서 나와 도주하다 경찰과 마주치고서 흉기를 꺼내들고 격투를 벌일 때 경찰을 도와 검거에 힘을 보탰다. 한 시민은 김씨가 경찰관과 뒤엉켜 넘어지자 그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기도 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김씨를 검거한 성동경찰서 성동지구대 소속 김성규(57) 경위와 주재진(40) 경사는 1계급씩 특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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