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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에 갇힌 친구를 1주일 동안 지킨 개의 이야기

  • 강병진
  • 입력 2015.09.18 12:41
  • 수정 2015.09.18 12:42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 사는 개 피비(Phoebe)와 틸리(Tillie)는 지난 9월 8일,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받은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배션 아일랜드 펫 프로텍터(Vashon Island Pet Protectors)는 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피비와 틸리를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실종 5일째인 9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DOGS STILL MISSING. Phoebe and Tillie have now been missing for 5 days and we need your help. PLEASE CROSSPOST this...

Posted by Vashon Island Pet Protectors (www.vipp.org) on Saturday, 12 September 2015

그리고 다음날인 9월 14일. 한 통의 전화가 동물보호단체로 걸려왔다. 페이스북에서 본 틸리의 외모와 비슷한 개를 보았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는 전화가 알려준 숲속으로 출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음을 울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배션 아일랜드 펫 프로텍터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당시 틸리는 콘크리트로 만든 오래된 물탱크 옆에 있었다. 그리고 물탱크 안에는 부쩍 야윈 피비가 있었다고 한다. 물탱크 속에 빠진 피비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틸리는 그 자리에서 1주일 동안 친구를 지켜준 것이다. 펫 프로텍터는 틸리가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펫 프로텍터는 발견 당시 피비와 틸리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는 상황이었지만, 그 외에는 아픈 부분이 없었다고 전했다. 지금 피비와 틸리는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상태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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