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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할리우드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이트스플레인을 사과하다

Matt Damon arrives at Project Greenlight Season Four Winner Revealed on Friday, Nov 07, 2014, in Los Angeles. (Photo by Richard Shotwell/Invision/AP)
Matt Damon arrives at Project Greenlight Season Four Winner Revealed on Friday, Nov 07, 2014, in Los Angeles. (Photo by Richard Shotwell/Invision/AP) ⓒRichard Shotwell/Invision/AP

맷 데이먼이 TMZ를 통해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그린라이트'에서 할리우드의 인종 다양성에 대해 발언한 멘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HBO의 그 리얼리티 쇼에서 흑인 프로듀서인 에피 브라운에게 "영화 제작진에게 인종 다양성은 감독을 선택할 때 반드시 중요한 부분은 아니에요.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중요한 거죠. 인종 다양성을 이야기할 때는 영화 캐스팅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누가 찍느냐를 가지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라고 말해 지난 이틀간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조심스러운 사과에서 맷 데이먼은 그가 할리우드의 인종 다양성에 대한 대화를 "시작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서 표현했다.

"저는 보다 다양한 인종의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믿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그린라이트'를 보는 모든 젊은 친구들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믿기를 바랍니다. (문제가 된) 제 발언은 할리우드의 다양성에 대한 더 넓은 대화의 일부분이었습니다만, '프로젝트 그린라이트'라는 프로그램의 근원적인 속성상 그 대화를 다 싣지 못했습니다. 몇몇 분들을 불쾌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저희가 할리우드 인종 다양성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게 되어 기쁩니다."

맷 데이먼이 말하는 그 '(할리우드 다양성에 대한) 대화'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맷 데이먼이 촉발한 것이 아니다. 올해 우리는 이미 세 번에 걸친 할리우드 다양성에 대한 잘 알려진 연구(1, 2, 3)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아주 명확하게 "카메라 뒤에서 힘을 가진 자들"이 결국 스크린 속 인종 다양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제의했다.

할리우드 인종 다양성에 대한 또 다른 연구를 발표한 학자인 UCLA의 다넬 헌트는 맷 데이먼의 "근시안적인" 발언이 가진 문제를 아래와 같이 허핑턴포스트에 설명했다.

"그건 그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캐스팅의 문제가 아니지요. 우리는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점점 늘어나는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이 겪은 경험과 공명할 수 있는 내러티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미국 인구의 40%가 마이너리티인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할리우드는 한심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TMZ가 지적했듯이 '프로젝트 그린라이트'의 제작자이기도 한 맷 데이먼은 최종 방영본에서 그의 발언을 편집할 권리가 충분히 있었다. 만약 그가 정말로 자신의 최초 발언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왜 처음에 편집을 하지 않았던 걸까? 조금 헷갈리는 일 아닌가?

허핑턴포스트US의 Matt Damon Apologizes For Saying Diversity Only Matters In Front Of The Camer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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