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을 찾아서'가 속 좁은 공중파 방송들의 따돌리기에 속 앓이를 하고 있다.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을 찾아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들을 찾아 전성기 히트곡을 듣고 그간의 사정을 묻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YTN에 따르면 프로그램 포맷 상 과거 가수들의 다양한 방송 출연 영상이 필요하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자료 제공을 거절하면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파일롯 방송을 할 당시 드라마 <질투>의 자료화면을 사용하려 했으나 MBC에서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 ‘질투’의 최수종과 고(故) 최진실의 엔딩 키스신 장면이었다.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자료 사용 불가로 직접 재연'이라는 자막을 달고 장도연 씨의 대역 연기를 내보냈다.
대체 왜 이렇게 속 좁게 구는 걸까? 한국일보에 따르면 두 가지 이유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 유재석을 뺏겨서
지상파에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15년 차 방송작가는 “유재석은 지상파의 전유물이었는데 이번에 종편에 출연해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을 것”이라며 “돈벌이를 할 수도 있는데 이를 포기했다는 건 그만큼 눈엣가시였다는 얘기”라는 의견을 냈다. -한국일보(9월 15일)
2. JTBC 특별 견제
JTBC는 예능 분야에서 다른 종편과는 달리 히트작이많다.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썰전'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자생적으로 키워냈다. 이에 공주파들이 경쟁의식을 느끼고 견제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지상파의 특별 견제’로 보고 있는데, 광고수주 악화 등으로 인해 종편에 대한 경쟁의식이 고조된 상황에서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이라 더 심한 견제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국일보(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