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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대, 아스피린 매일 복용하면 심장마비 예방한다

ⓒGetty Images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50~69살인 사람이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면 아스피린을 매일 저용량(81㎎) 복용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새 지침을 14일 발표했다. 그러나 미 질병예방특위 지침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많아 논란도 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미 질병예방특위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기관으로 미 정부가 전액 연구비를 지원하는 단체다. 특위는 이미 2009년에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발표한 지침에서는 예방 효과 기대 연령대를 기존보다 좁혔다.

특위는 나이가 50~59살이고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10년 안에 10%이상인 경우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저용량 복용을 “추천”한다고 했다. 다만, 아스피린 장기 복용으로 인한 내출혈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60~69살인 경우에는 아스피린 복용이 개인에 따라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예방 효과는 50~59살보다는 떨어진다고 했다. 50살 이하이거나 70살 이상인 경우에는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장질환이 예방되는지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아스피린 복용 지침은 심장마비 및 뇌졸중 예방에 국한됐으며 이미 발병 경력이 있는 이들은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대장암 예방 효과는 이번에 처음 언급됐는데,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 복용했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또 특위는 대장암 예방 효과는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부가적 기대 효과일뿐이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만을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위는 모든 경우에 아스피린 복용에 앞서 의사와 상담하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혈관 질환 책임자인 스티븐 니센은 “(특위의 지침이) 완전 엉터리”라며 “아스피린 장기 복용에는 뇌출혈과 장기 출혈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5월 아스피린 제조사인 바이엘이 아스피린 약병에 심장마비 예방 효과를 적게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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