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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부가 호박배를 타고 강을 건넌 이유(사진, 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09.16 07:47
  • 수정 2015.09.16 07:50

9월 5일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농부가 톤턴강에서 370kg 무게의 호박을 타고 노를 저었다.

농부 토드 샌드스트럼은 기네스 기록을 깨고자 매사추세츠 레이넘에서 톤턴까지 7마일이 되는 길이를 이동했다(실제로 호박을 타고 건넌 길이는 3.5마일).

이토록 어마어마한 도전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지역 신문 '더 엔터프라이즈'에 지역 농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행동으로 한 어린이가 농사를 하고 싶어 한다면, 그걸로 가치 있는 일이죠." 올해로 42세인 샌드스트럼은 더 엔터프라이즈에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들이 농업에 종사했으면, 사람들이 지역 농산물을 사고 지역 농업을 지지해주었으면 합니다."

샌드스트럼은 매년 '사우스 쇼어 그레이트 펌킨 챌린지'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지역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거대 호박의 씨앗을 주고 학교 운동장에 심을 것을 장려한다. 누가 큰 호박을 키웠나 학교별 대결도 열린다고 한다.

방송 WCVB에 따르면 샌드스트럼이 탄 호박은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사는 브렛 로우가 기증한 것으로, 지역 호박 무게 대회에서 우승한 호박이라고 한다.

2013년 한 영국 남자는 선외모터를 호박에 달고 미국 아일 오브 와이트까지 항해를 한 적이 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선박이 아닌 것을 타고 3분 안에 100m를 건넌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샌드스트럼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수심이 얕다는 조건은 도전의 중간까지 그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3.5마일 정도 건너고 나서야, 그는 카약에서 내려 호박으로 갈아탔다.

"일주가 끝날 때까지 제가 참은 고통에 경외를 표하고 싶습니다." 샌드스트럼은 더 엔터프라이즈에 말했다.

그는 자신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대변인 크리스틴 오트는 화요일 허핑턴포스트에 "호박보트로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려면 최소한 5km, 즉 3.1마일은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샌드스트럼은 3.5마일을 호박을 타고 건넜으니, 자격은 충족한다. 현재 기네스 측이 그의 기록을 감정하고 있다고 한다.

기네스 대변은 오트는 "샌드스트럼은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 기네스 측은 검토를 위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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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Farmer Paddles Down River In Hollowed-Out, 817-Pound Pumpki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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