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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이 하원의원에게 사과한 이유(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9.16 07:03
  • 수정 2015.09.16 07:04

9월 15일 오전, 영국 BBC는 ‘BBC Newsbeat ‘트위터를 통해 하원의원 알렉 쉘브룩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알렉 쉘브룩은 영국 보수당인 토리당의 하원의원이다. BBC는 의회 토론 중에 잠시 눈을 붙이는 중인 그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렉 쉘브룩은 당시 졸고 있던 게 아니었다.

그는 ‘Media Guido’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 경미한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듣기가 힘들죠. (당시) 나는 토론에 참여해야 했고, 마무리 연설을 들으려고 하던 중이었요. 경미한 청각장애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얻게된 건, 부끄러운 일인 것 같네요.”

다시 알렉 쉘브룩의 사진을 보자. 눈을 감은 그의 얼굴 바로 옆에는 의자에 설치된 작은 스피커가 달려있다. BBC는 바로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실수를 사과했다. 그리고 원래 게시한 트윗을 삭제했다.

“알렉 쉘브룩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는 부분적인 청각장애자이고 (이때는)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ITV의 기자 폴 브랜드는 TV를 통해 또 한 장의 캡쳐 이미지를 공개했다. 알렉 쉘브룩이 졸지 않고, 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허핑턴포스트UK의 'BBC Apologises For 'Sleeping' Alec Shelbrooke Tweet When Tory MP Is Actually Deaf를 번역, 가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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