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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비판적 언론인 '쁘라윗 로짜나프룩' 기자 구금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09.15 11:36
  • 수정 2015.09.15 11:38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쁘라윗 로짜나프룩 기자

지난해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가 비판적 언론인을 구금해 언론 옥죄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영문 일간 네이션은 15일 1면에 낸 공개 서한을 통해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질서평화회의(NCPO)에 자사 중견 기자인 쁘라윗 로짜나프룩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네이션은 쁘라윗 기자가 지난 13일 군부에 의해 모처로 연행돼 구금됐으며,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쁘라윗 기자는 쿠데타로 집권한 프라윳 찬-오차 총리를 포함해 군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자주 해왔다.

이에 대해 윈타이 수와리 NCPO 대변인은 쁘라윗 기자가 "대중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해" 관련대화를 당국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소환됐다고 밝혔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쿠데타나 군부에 비판적인 정치인이나 언론인들을 때때로 소환해 현 군부 정권을 지지하거나 동조할 것을 강요해왔다. 군부에 의해 소환된 인사들은 대개 육군 캠프에 구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기자협회(TJA)는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조치는 태국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군부에 쁘라윗 기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그를 구금 사유를 설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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