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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가을이 되었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대의 한쪽 구석으로 밀어놓는다면 가장 큰 실수. 각질제거성분, 재생성분은 피부표피의 각질을 탈락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여름철보다 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한 햇살인 UVB는 피부에 화상을 줄 수는 있으나 최고조였던 여름철을 지나 점차 줄어든다. 반면 피부에 주름을 만들고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UVA는 1년 내내 거의 동일한 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관리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빼놓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거나 마찬가지다.

  • 이나경
  • 입력 2015.09.16 06:27
  • 수정 2016.09.16 14:12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던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접어들게 되면 피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여름철 동안 입은 손상의 결과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수분 부족과 거친 각질들.

그 동안 강한 햇살로부터 피부를 방어하기 위해 두껍게 쌓였던 각질이 가을철 건조한 공기를 만나 마치 피부 위에 콘플레이크를 얹어놓은 듯 거칠고 메마른 형태로 바싹 달라붙어 아침 화장시간을 두 배로 늘리는 원흉이 된다.

특히 20대 중후반이 넘어감에 따라 피부는 서서히 피지가 줄어들고 천연보습인자 (피부 속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스폰지 역할) 수가 줄어들면서 건조한 피부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 각질층의 턴오버(새로운 피부로의 교체 주기)가 둔화되어 시각적으로 보이는 노화지수(거친 피부결, 탁한 피부톤, 화장이 안 먹는 피부, 색소 침착)가 더욱 가속화된다.

급한 마음에 안티에이징 에센스나 화이트닝 제품을 발라보아도 겉돌기만 할 뿐 피부침투가 잘 안된다.

1. BACK TO BASIC : 각질제거 + 보습 + 재생촉진

환절기에 접어들어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할 스킨케어의 키워드는 거창한 기능성 제품이 아닌 스킨케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각질제거와 보습이다.

각질제거를 통해 오래된 피부세포를 제거하여 피부의 투명함을 찾으면서 가을, 겨울을 맞이할 충분한 피부보습을 하는 것이 안티에이징의 가장 첫 번째 단계다. 그와 동시에 피부 내에서 건강한 피부세포가 생성될 수 있도록 재생을 촉진해준다면 보다 탄력 있는 피부를 가꿀 수 있다.

2. 데일리 스킨케어를 통한 각질제거

시중에는 정말 수많은 종류의 각질제거기능의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각질제거 = 스크럽 정도로 이해할 뿐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절한 각질제거제품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 일상에 쫓겨 제때 각질제거를 하기 힘들다면 기본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각질제거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클렌저, 토너나 크림에 각질제거성분이 들어있으면 매일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각질제거가 자연스럽게 촉진이 된다. 대표적인 각질제거성분은 AHA, 건성이거나 예민하다면 보습성분이 우수한 젖산이 들어간 크림을 선택하면 좋다.

지성피부라면 BHA 성분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뉴트로지나의 딥클린, 존슨앤존슨같은 여드름 제품 광고를 보면 "살리실산"이 들어갔다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 성분이 바로 BHA.

꼭 여드름라인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재생크림" 이라고 불리는 제품군에도 사용된다. 크리니크의 턴어라운드가 대표적.

보다 안티에이징 기능을 강화하고 싶다면 레티놀 제품이 피부 밑에서부터 각질층의 턴오버를 촉진시키므로 재생관리를 통한 각질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레티놀은 크림베이스에 들어있으므로 건성이 아니라면 별도의 보습제가 필요하지 않다.

각질제거는 절대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처음엔 주 2~3회부터 시작을 하다가 점차 매일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빈도를 늘려가도록 한다. 나이트 타임의 스킨케어로 가장 이상적이다.

3. 보습은 충분히 그러나 과하지 않게

피부에 적절한 보습관리를 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여러단계의 보습제(에센스-로션-오일-크림)를 선택하면서 과잉 유분공급을 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피부에 적절한 수분이 공급되면 각질의 탈락현상을 촉진시킬 수 있지만 유분이 과도하게 공급되면 각질을 오히려 계속 피부에 붙여두는 접착제의 역할을 하므로 일단은 보습을 방해하는 각질을 탈락시킨 후 내 피부에 맞는 보습력의 모이스처라이저(로션~ 크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중지성~중건성 정도라면 글리세린이 들어간 로션/크림류가 가장 무난하며 악건성에는 세어버터나 미네랄 오일처럼 수분증발을 강력히 막는 피부코팅효과가 있는 크림/밤을 선택한다.

옷장 한쪽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가습기도 이제 꺼내도록 하자. 아무리 좋은 보습제도 정작 실내공기가 건조하다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을 상실한다.

4. 데이케어의 핵심은 항산화 + 자외선 차단

가을이 되었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대의 한쪽 구석으로 밀어놓는다면 가장 큰 실수.

위에서 언급한 각질제거성분, 재생성분은 피부표피의 각질을 탈락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여름철보다 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한 햇살인 UVB는 피부에 화상을 줄 수는 있으나 최고조였던 여름철을 지나 점차 줄어든다. 반면 피부에 주름을 만들고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UVA는 1년 내내 거의 동일한 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관리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빼놓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거나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UVA 차단이 확실히 되는 제품(PA+++)을 선택하도록 하며 건조한 실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습성분이 베이스로 된 로션이나 크림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낮 동안의 스킨케어에서 자외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항산화 스킨케어인데 데이용 스킨케어제품을 선택할 때는 비타민을 비롯한 항산화 함량이 높은 성분이 들어간(비타민 C, E, 해초성분, 그린티, 화이트티, 포도씨)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를 자외선에 예민하게 만드는 각질제거성분, 재생성분과는 달리 자외선 차단제를 도와 피부가 자외선을 비롯한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 '정경뉴스' 에 기고한 칼럼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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