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하디가 지난 12일 토론토 국제영화제 기자 간담회에서 한 기자에게 불편함을 드러냈다.
톰 하디는 영화 '레전드(Legend)'의 홍보차 배우 에밀리 브라우닝, 감독 브라이언 헬겔랜드와 간담회에 참석했다. 토론토의 LGBT 사이트 '데일리 엑스트라(Daily Xtra)'의 한 기자가 톰 하디에게 질문을 한다.
'레전드' 간담회 동영상. 톰 하디의 해당 질의응답 부분은 28분 12초부터.
"영화 '레전드'에서 당신이 맡은 로니라는 캐릭터는 성 정체성에 굉장히 개방적입니다. 과거에 한 인터뷰를 보면, 당신 또한 성 정체성이 모호한 것처럼 보입니다. 셀러브리티로서 미디어에 성 정체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요?"
톰 하디는 다소 언짢은 표정으로 대답한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죠?"
허핑턴포스트코리아도 지난 5월 보도한 바 있듯, 톰 하디는 과거 '나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어린 시절엔 남자와 섹스해본 적 있다"라고 밝혔었다.
다시, 톰 하디는 기자에게 묻는다. "저는 셀러브리티가 성 정체성에 대해 말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제 성 정체성에 대해 묻는 건가요?"
기자는 답한다. "음, 그렇습니다."
톰 하디는 다시 묻는다. "왜죠?"
이어 톰 하디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톰 하디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모호하든 어떻든 하나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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