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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윌리엄스, 32년 만에 미스 아메리카 박탈의 불명예를 회복하다(사진, 동영상)

Vanessa Williams, the new Miss America, left, is shown as she is crowned, Saturday, Sept. 17, 1983 in Atlantic City, New Jersey, by the outgoing Miss America, Debra Maffett. (AP Photo)
Vanessa Williams, the new Miss America, left, is shown as she is crowned, Saturday, Sept. 17, 1983 in Atlantic City, New Jersey, by the outgoing Miss America, Debra Maffett. (AP Photo) ⓒASSOCIATED PRESS

누드 사진 때문에 미스아메리카 왕관을 빼앗긴 미국의 유명 연예인 바네사 윌리엄스(52)가 32년 만에 명예를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미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홀에서 열린 '미스아메리카 2016'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주최 측의 공식 사과를 받았다.

샘 해스켈 미스아메리카 조직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윌리엄스를 무대 위에 세운 뒤 "현재 조직위에서 아무도 당시 사건에 연루돼있지 않지만, 조직위를 대표해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께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공식 사과를 받는 바네사 윌리엄스

지난 1983년 흑인 최초의 미스아메리카로 선발된 윌리엄스는 몇 달 뒤 성인잡지 펜트하우스가 이전에 촬영한 그의 누드사진을 본인의 허락 없이 게재하자 이듬해 조직위로부터 사퇴를 강요받아 왕관을 돌려줘야했다.

해스켈 위원장은 "당신(윌리엄스)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삶을 살았고, 1984년 사퇴를 강요받은 사건 당시에도 분명히 그러했다"며 "당시의 어떤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신은 영원한 미스아메리카가 될 것"이라면서 "버네사, 돌아온 것을 환영해요"라고 밝혀 사실상 윌리엄스의 복권을 선언했다.

1983년 당시 흑인 최초 미스 아메리카로 선정되던 바네사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누드 사진 스캔들로 미스아메리카를 사실상 박탈당한 뒤에도 1988년 데뷔 앨범 '더 라이트 스터프'(The Right Stuff)로 전 세계에서 7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가수와 배우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녀는 또한 '세이브 더 베스트 포 라스트'(Save the Best for Last) 등의 히트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렸고, 만화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제곡 '컬러스 오브 더 윈드'(Colors of the Wind)로 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오스카상을 휩쓸기도 했다.

바네사 윌리엄스의 히트곡 Save the Best for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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