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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증명서 발급 거부한 '킴 데이비스'의 면전에 성경의 말씀을 던진 옥외 광고판(사진)

동성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미국 극우 종교단체들의 잔다르크(물론 그녀는 잔다르크가 아니다)로 떠오른 킴 데이비스는 고향에 돌아가는 길에 좀 기분이 뒤틀릴지도 모른다.

허핑턴포스트US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인권단체 '평화 심기(Planting Peace)'가 킴 데이비스의 고향인 켄터키주 모어헤드에 거대한 옥외 광고판을 세웠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planting peace

"킴 데이비스씨. 당신이 염소 세 마리와 암소 한 마리에 딸을 팔아넘길 수 없다는 것은, 인류가 이미 결혼의 의미를 새로 정의했다는 의미입니다."

킴 데이비스가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근거로 이용하고 있는 성경을 그대로 따른다면, 염소 세 마리와 암소 한 마리에 딸을 팔아넘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지금 시대에 성경을 근거로 어떠한 결혼에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메시지를 킴 데이비스와 지지자들에게 던진 셈이다.

'평화 심기'의 대표인 아론 잭슨은 허핑턴포스트에 "이 광고판은 안티-동성애 운동이 성경에서 자기들이 따르고 싶은 것만 쏙 빼서 따른다는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서 세웠다.

미국 연방대법원 동성결혼 합법화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이유로 동성결혼 증명서 발급을 다섯 차례나 거부했다가 구속된 데이비스는 14일부터 켄터키주 로완 카운티 법원 서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원은 데이비스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방해하면 다시 구치소에 집어넣겠다"고 경고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Kim Davis Is About To Get A BIG Surprise In Her Hometow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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