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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간 우주 체류자 겐나니 파달카 지구 안착

  • 강병진
  • 입력 2015.09.12 13:29
  • 수정 2015.09.12 13:30

우주에 가장 오래 체류한 인간으로 기록된 겐나디 파달카(57·러시아)가 지구로 귀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달카는 12일(현지시간) 안드레아스 모겐센(덴마크), 아이딘 아임베토프(카자흐스탄) 등 동료 우주인과 함께 카자흐스탄에 안착했다.

이들을 태운 소유스 TMA-15M 캡슐은 오전 6시51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에서 남동쪽으로 146㎞ 떨어진 지점에 정확히 계산된 대로 내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캡슐이 과녁에 명중했다"고 표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모든 게 괜찮다"고 우주인들의 귀환 작업을 총평했다.

대기권을 뚫고 급강하는 과정에서 마찰열로 불이 붙어 시커멓게 탄 캡슐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자 구조인력이 헬기, 자동차로 급히 마중 나갔다.

캡슐 뚜껑을 열자 우주인들이 미소를 띤 얼굴로 화답했고, 구조대원들은 바로 우주인들을 의자에 앉히고 건강검진에 들어갔다.

파달카는 1998년 미르 우주정거장 수리를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 것으로 시작으로 이번까지 5차례나 우주비행을 수행한 베테랑이다.

이번에 그는 168일 동안 우주 정거장에서 살았다.

파달카는 지금까지 무려 879일을 우주에서 보내 6차례 비행을 수행한 세르게이 크리칼레프(러시아)의 우주 체류기간 세계기록(803.4일)을 석 달 이상 늘렸다.

러시아와 서방은 러시아가 작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한 뒤로 반목하고 있다. 우주 비행은 러시아와 서방이 갈등 속에서도 유일하게 협력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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