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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위한 인스타그램'인 '피겨1', "의학 지식의 민주화가 목표다"

  • 강병진
  • 입력 2015.09.11 13:35
  • 수정 2015.09.11 15:45

‘피겨 1’(Figure 1)이라는 이 앱은 전세계 의사들이 가장 주목하는(그리고 헛갈리는) 환자의 익명 사진을 사진 공유 플랫폼에 올려 정보를 주고받고 조언을 구할 수 있게 한다.

“이미지와 의학 공부는 같이 가는 것이다. 이미지는 수천 년 동안 의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앱을 개발한 토론토 집중 치료실 의사 조시 랜디 박사의 말이다.

지난 2012년, 랜디가 스탠포드의 객원 연구원이었을 때, 그는 레지던트와 학생들이 케이스를 설명하고 의논하는데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내 환자들은 아프고 복잡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 환자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소통하기 위해 이미지와 사진들을 사용한다. 나부터도 그렇게 해오고 있었다.” 랜디의 말이다.

의학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앱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먼저 우려한 것은 물론 프라이버시였다. 랜디의 팀은 환자가 누구인지를 감출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만들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작업했다.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가입 자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누구나 앱을 다운 받을 수 있지만, 전문 의료인만이 이미지를 올리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다른 안전 장치로는 사진이 올라가기 전의 심사 과정, 사용자들이 이미지에서 얼굴이나 태투 등 신원을 알아볼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을 지울 수 있는 도구들이 있다. 그리고 앱 내부의 허가 양식에 환자가 서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올릴 수 없다.

“내가 환자들에게 그들의 사진을 교육용 목적으로 다른 의료진들과 공유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대체로 선뜻 동의해 준다.”

그리고 페이징이라는 새로운 기능은 환자들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다. 페이징을 사용하면 피겨 1은 푸시 알림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전문가를 찾아내 도움을 주도록 한다. 랜디에 의하면 문제 해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30분이다.

랜디가 생각하는 피겨 1의 목표는 거대하다. “가장 큰 목표는 의학 지식의 민주화이다. 나는 인터넷 신호가 잡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의학 정보가 있었으면 한다. 전문가의 지식은 세계 의학 커뮤니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피겨 1에서 눈에 띄는 정보가 담긴(주의: 보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이미지들을 모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How The 'Instagram For Doctors' Is Changing How Patients See Specialis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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