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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부일처제로 산다고 알려진 록호퍼펭귄도 실은 종종 별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슐리 매디슨 스캔들이 당신의 일부일처제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면? 펭귄들을 만나보시라.

1마리의 파트너와 평생 함께 사는 것으로 잘 알려진 록호퍼 펭귄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추운 겨울 동안은 최대 6개월까지도 멀리 떨어져서 별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극지연구소는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는 장치를 록호퍼 펭귄의 발에 붙여서 그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그 결과 록호퍼 펭귄은 파트너와 따로 이동하며, 겨울에는 평균 600~2,500km나 떨어진 곳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번식기인 봄이 오면 각 쌍은 반드시 재회한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장-밥티스트 티에보는 허핑턴포스트 오스트레일리아판에 "봄이 되면 수컷이 먼저 둥지에 도착하고, 1주일 뒤에 암컷이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재회한 커플은 긴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구애 행동을 한다. 머리와 날개를 사용해 멋진 자세를 만들고, 크고 날카로운 소리로 울기도 한다. 그런 구애 행동이 끝나면 두 마리는 순조롭게 사랑으로 맺어지는 것이다.

티에보는 "장기간에 걸친 현지 조사를 보면 펭귄들은 번식을 위해 매년 동일한 장소나 지역에 다시 둥지를 만든다. 그건 항상 함께하는 파트너가 익숙한 곳에서 다시 만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티에보에 따르면 따로 떨어져 겨울을 지내더라도 록호퍼 펭귄은 대부분 다른 암컷이나 수컷과 부정행위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 여기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평생 한 명을 사랑하며 사는 건 가능하다. 다만, 가끔은 떨어져서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필요도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Rockhopper Penguins Mate For Life, But Spend Months Apa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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