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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천명을 생일파티에 초대한 오스트리아 남자

  • 김병철
  • 입력 2015.09.10 12:36
  • 수정 2015.09.10 13:14

유럽에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오스트리아에선 한 남성이 자신의 생일파티에 난민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터키 출생으로 마케팅 회사를 다니는 아이테킨 일마제르는 지난 9일(현지시간) 37번째 생일을 난민들과 함께 보냈다.

AP에 따르면 그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을 초대했다. 오스트리아 트라이스키르헨 난민센터에 있는 4000여명의 난민 중 몇명이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간이 천막은 난민들로 가득 찼다.

그는 AP에 "매년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여는 것과 똑같다. 올해엔 난민 캠프에서 3000명의 새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날 길게 줄을 선 난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은 렌틸콩 수프, 밥, 채소와 양고기 스튜를 나눠줬다. 아이들에겐 잼이 들어간 오스트리아 도넛, 바나나 등이 인기가 있었다.

AP에 따르면 이번 생일파티엔 생일축하 노래나 선물은 없었지만 일마제르는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고, 그대로 한 것일 뿐"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후원해줬다"고 말했다.

아이테킨 일마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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