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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무사고 고사 지내다 친구 치어 사망

ⓒKBS1뉴스 캡처

새 차량의 무사고 운전을 빌려고 고사를 지내다 차량 조작 실수로 친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농사를 짓는 A(58)씨는 흰색 포터를 사고서 지난 8일 오후 고사를 지냈다. 차를 운전할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빌기 위해서다.

50년 지기 친구인 B(58)씨와 이웃 주민 C(62)씨까지 초대했다.

이들 셋은 새로 산 차 바로 앞에 자리를 깔고 술잔을 기울였다.

오후 9시 25분께 술자리가 무르익자 A씨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포터 운전석 문을 열었다가 참변이 생겼다.

운전석에 앉지 않고 문밖에서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몸을 기울여 왼손으로 클러치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키를 돌리는 순간 포터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포터는 1m 앞에서 바로 섰지만, 범퍼 바로 앞에 앉아 있던 B씨와 C씨는 차에 치여 쓰러졌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C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9일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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