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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가 사이코패스가 될지 알 수 있을까?

ⓒCompassionate Eye Foundation/Three Images

사이코패스를 가려내는 징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른 사람이 하품해도 전염이 안 된다든지, 무서운 상황에서도 아주 침착한다든지, 무척이나 매력적인데도 친구가 별로 없다든지 여러 징조가 보인다.

그러나 영아가 미래에 사이코패스가 될지를 지금 판단할 수 있을까? 최근에 창안된 테스트에 의하면 가능한 얘기일 지도 모른다.

"레드 볼 " 테스트

런던 킹스 칼리지 대학의 심리학자가 213명의 5주차 아기들의 시각적 선호도를 조사하는 실험을 했다. 쉽게 말하면 아기가 사람의 얼굴과 물체 중에 어떤 걸 오래 또는 먼저 바라보느냐를 실험했다. 그 후 2년 반이 지나 그 아기들에게 'CU(냉담-무감정) 특성'을 검사했다. 이는 공감능력의 부족,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못 알아채는 장애, 죄책감의 부족 등을 알아내는 검사다.

이들이 생물학적 정신의학 저널 7월호에 발표한 바로는 사람의 얼굴보다 빨간 공에 더 관심을 보였던 영아들이 유아가 되어서도 냉담-무감정한 성향을 보였다.

이 테스트가 유용할까?

물론 어린아이가 빨간 공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해서 그 아이가 반드시 사이코패스로 성장할 거라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반사회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는 실마리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 특히 인간의 얼굴과 사물 간 시각의 선호도는 자폐증과 같이 지적 발달에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아기든지 사람의 얼굴에 흥미를 보입니다. 몇몇은 사람의 얼굴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몇몇은 그렇지 않고 사물에 더 관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절대 집에서 자기 아이에게 이런 실험을 하지 말 것"

테스트의 결과가 의미하는 다른 바는?

이 연구자들은 '세심한 육아'가 이런 반사회적 성향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실에서 영아의 행동에 엄마가 좀 더 세심하게(연구자들은 이를 "적절하고, 도와주는 방향으로 따뜻하게"라고 정의한다) 반응했을 때 아이들의 반사회적 성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아이들의 행동과 부모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냉담-무감정 특성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부모가 어떤 식으로 반응했을 때 남아-여아들이 좀 더 사회 친화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5주차 아이가 빨간 공에 더 관심을 두게 되는 이유가 그간 엄마의 세심하지 못한 육아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an You Tell If A Baby Will Grow Up To Be A Psychopath?'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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