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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난민 1만2000명 추가 수용·시리아 IS 공습 확대

  • 허완
  • 입력 2015.09.09 09:56
  • 수정 2015.09.09 09:58
FILE - In this Feb. 9, 2015, file photo, Australian Prime Minister Tony Abbott answers questions at a media conference before attending the parliament's question time in Canberra, Australia. Abbott urged European leaders on Tuesday, April 21, 2015, to adopt tougher border control measures in the wake of the feared drowning of as many as 900 asylum seekers whose boat capsized off the coast of Libya. (AP Photo/Andrew Taylor, File)
FILE - In this Feb. 9, 2015, file photo, Australian Prime Minister Tony Abbott answers questions at a media conference before attending the parliament's question time in Canberra, Australia. Abbott urged European leaders on Tuesday, April 21, 2015, to adopt tougher border control measures in the wake of the feared drowning of as many as 900 asylum seekers whose boat capsized off the coast of Libya. (AP Photo/Andrew Taylor, File) ⓒASSOCIATED PRESS

호주 정부가 유럽 난민사태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와 관련, 시리아 등의 난민 1만2천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9일 수도 캔버라에서 "시리아와 이라크 사태로 인한 난민 1만2천명을 호주에 재정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벗 총리는 또 이번 재정착에는 박해를 피해 요르단과 레바논, 터키로 임시로 피란 중인 소수민족 출신 여성과 어린이, 가족들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관계자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추가 수용 인원을 올해 다 채울지 아니면 수년에 걸쳐 받을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호주는 이번 2015~2016회계연도(2015.7~2016.6)에 애초 최대 1만3천750명의 난민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유럽 난민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이번에 추가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애벗 총리는 난민 지원단체들에 4천400만 호주달러(370억원)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가 난민 추가 수용 결정을 내리는 데는 여야를 막론하고 수용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한몫했다.

애벗 총리는 난민 수용 인원과 관련, 사흘 전만 하더라도 애초 마련한 기준을 지키는 선에서 시리아인 몫만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드니에서 1만 명이 난민 지지 집회를 벌이는 등 거센 추가 수용 요구에 결국 한발 물러섰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은 인도적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며 기존 책정 인원보다 1만명을 추가로 늘릴 것을 요구했으며 줄리 비숍 외무장관 등도 수용 추가를 요청한 바 있다.

애벗 총리는 아울러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넓히기로 했다며 IS를 물리치는 것만이 중동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낼 뿐만 아니라 호주와 세계에 대한 위협을 해소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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