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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서빙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직당한 무슬림 승무원(동영상)

익스프레스젯(ExpressJet)의 무슬림 승무원이 알코올 서빙을 거부해서 정직되었다며 복직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지난주에 고용 평등 위원회에 제출한 항의서에서 차리 스탠리(Charee Stanley)는 항공사 측이 자신의 종교적 믿음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조정을 폐기했다고 말했다.

스탠리의 변호사인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 미시간 지부의 레나 마스리가 9월 7일에 허핑턴 포스트에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스탠리는 지난 6월, 상사들에게 이슬람 율법이 알코올을 승객들에게 서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알코올 서빙을 피할 수 있겠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항공사 측은 그녀에게 동료 승무원들과 협의해서 동료들이 음료를 제공하게 하라고 했다고 마스리는 말한다.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지난 8월 초에 한 동료에 의해 스탠리가 칵테일을 서빙하지 않아 근무가 태만하다는 항의가 제기된 것이다. 또한 스탠리가 ‘외국어 책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에 천을 썼다’는 내용도 있었다.

항공사는 8월말에 스탠리에게 업무 조정이 취소되었다고 통보했다. 스탠리는 이 항공사에서 약 3년 째 근무중이다. 무슬림이 된 건, 약 2년 전. 익스프레스젯은 그녀를 12월간 무급 정직시켰다고 마스리는 말했다. 해고 위협도 받았다고 한다.

9월 7일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익스프레스젯은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 모든 직원들의 가치를 포용하고 존중한다. 우리는 직장 내 다양성의 오랜 역사를 가진 평등 고용주”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중재를 받아들일 것이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고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스탠리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중이다.

종교적 믿음 때문에 결혼 허가증을 발급해주지 않은 켄터키 주의 킴 데이비스와 비교하자, 레나 마스리 변호사는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마스리는 스탠리는 공무원이 아니며, 자신의 믿음에 맞춰달라고 한 스탠리의 요청은 ‘그 누구의 희생이 따르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고용주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이 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협의했다.

“지시를 따랐다는 이유로 정직을 당했다. 알코올을 서빙하는 것은 승무원의 중심적 임무가 아니다.”

마스리 변호사는 CNN을 통해 “지금 스탠리는 기본적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누구도 커리어와 종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종교를 실천할 수 있다고 느끼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고용주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Muslim Flight Attendant Says She's Suspended For Not Serving Alcoho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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