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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더 나은 삶을 찾는 난민을 비난하지 말라'

  • 박수진
  • 입력 2015.09.08 07:33
  • 수정 2015.09.08 07:37
Angelina Jolie appears in the audience at Nickelodeon's 28th annual Kids' Choice Awards at The Forum on Saturday, March 28, 2015, in Inglewood, Calif. (Photo by Matt Sayles/Invision/AP)
Angelina Jolie appears in the audience at Nickelodeon's 28th annual Kids' Choice Awards at The Forum on Saturday, March 28, 2015, in Inglewood, Calif. (Photo by Matt Sayles/Invision/AP) ⓒMatt Sayles/Invision/AP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유럽 주요국이 발벗고 나서는 가운데 앤젤리나 졸리도 난민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졸리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린 '더 나은 삶을 찾는 난민들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에 난민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특별대사인 졸리는 영국 상원 의원이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난민 출신인 아민카 헬릭과 함께 더타임스 기고문을 작성했다.

졸리는 난민들을 도와야 하는 책임감이 누구한테 있는지를 묻거나 지리학적으로 가까운 나라에 그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보편적인 관점에서 인권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국가가 위기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종교, 문화, 인종을 초월해서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쟁을 피해 오는 난민들을 경제적인 이유로 탈출하는 이주민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극적인 상황으로부터 탈출한 모든 사람은 그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장받아야 하고 우리는 결코 그들의 더 좋은 삶을 찾기 위한 행동을 비난하고 낙인찍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졸리는 난민문제가 최대 현안이 된 현재 '심장'뿐 아니라 '머리'를 써야 한다며, 지원활동과 함께 외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의 내전이 계속되는 한 난민위기는 확산할 것이고 단순히 난민을 수용한다고 해서 위기가 종식되지는 않는다며 외교적 수단을 찾을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졸리는 유럽과 미국은 난민을 돕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난민을 대하는 방식이 민주주의의 힘과 인간애의 깊이를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기고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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