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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들은 고칼로리 음식을 갈망하도록 타고 났는가?

ⓒShutterstock / kurhan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음식 중독’이 실재하는지, 그것이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논의해왔다. 비만인 사람들은 설탕과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갈망하도록 되어 있다는 아주 흥미로운 증거를 제시하는 새로운 뇌 이미징 연구가 있었다.

국제 과학자들로 구성된 팀은 이번 주 초에 암스테르담의 신경 과학 학회에서 음식에 대한 갈망은 비만인 사람들에게 마약 중독자들에게서 목격되는 것과 같은 뇌와 행동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우리가 아는 것은 음식과 마약은 중독과 아주 비슷한 행동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양을 줄이지 못하는 것,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 통제 상실감 등이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연구자오렌 콘트레라스-로드리게스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메일이다.

“음식 중독을 마약 중독에 비유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많다. 마약 사용은 뇌가 기능하는 방식을 바꾸는데, 비만의 경우에도 그러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음식에 대한 갈망은 비만인 사람들의 뇌에서 보상 체계를 건강한 체중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활성화시키는 것 같다는 사실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 39명과 건강한 체중인 사람 42명에게 부페 식사를 제공했다. 몇 시간 후, 갈망을 자극하기 위해 부페에 나왔던 고 칼로리 음식 사진을 보여주며 그들의 뇌를 스캔했다.

뇌 스캔으로 밝혀진 것은?

건강한 체중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맛을 평가하는 영역과 감정, 보상에 자극 받는 의사 결정 영역 사이의 연관이 강해졌다.

이것은 사람들이 음식의 맛이 얼마나 좋은지를 고려하고, 그외에 다른 요소들 – 영양적 가치와 배고픔의 수준 – 을 함께 생각해 이 음식을 먹고 싶은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이 결과 열망의 정도는 낮았다.

반면 비만인 사람들의 뇌 이미징에서는 그들이 고칼로리 음식(즉 설탕과 지방)을 보상에 대한 약속과 연관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두 영역 사이의 연결이 강해진 점을 지적한다. 보상에 자극받는 행동을 처리하는 영역인 미상핵미(dorsal caudate)와 음식의 에너지적 가치를 평가하는 체성 감각 피질이라는 영역이었다.

이 두 영역의 연계는 비만인 사람들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콘트레라스-로드리게스는 말한다.

연구자들은 3개월 후 피험자들의 체질량 지수를 측정하고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 증가는 미상핵미와 체성 감각 치질의 연결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즉 갈망이 체중 증가를 예고하는 수치로 보인다는 것이다.

비만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공공 보건 문제 중 하나고, 이러한 초기 발견은 비만의 신경학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약이나 뇌 자극을 통해 음식 갈망을 조절하는 치료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자들이 비만의 트리거가 되는 것을 더 잘 이해할수록 치료도 더 나아질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Are Obese People Wired To Crave High-Calorie Foo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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