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것이 유럽 난민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가 될까? 이집트 억만장자 나기브 사위리스가 난민을 위해 지중해 섬 구입에 나섰다. 구입한 섬은 미래에 난민들이 안전하게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피난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집트 통신사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CEO의 자산은 약 29억 달러 정도다. 그는 이번 제안을 지난 9월 2일 트위터로 알렸다.
Greece or Italy sell me an island,ill call its independence and host the migrants and provide jobs for them building their new country
— Naguib Sawiris (@NaguibSawiris) September 1, 2015
"그리스 또는 이탈리아에게 섬을 하나 팔아달라고 요청한다. 그 섬을 독립시켜 난민을 위해 쓰겠다.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Crazy idea .. Maybe but at least temporary until they can return to their countries ??!!
— Naguib Sawiris (@NaguibSawiris) September 1, 2015
"바보 같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임시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사위리스는 AFP통신에 "계획은 잘 될 것이다. 수십 만 명의 난민들이 살 무인도는 많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정도의 예산을 들여 그리스 혹은 이탈리아의 섬을 구입할 계획이라지만, 양국 정부가 사위리스의 계획을 정말 검토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2011년, 김정일과 평양에서 만난 나기브 사위리스
인권 단체들은 유럽 국가들에게 난민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 대응이 빨리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국제난민기구의 윌리엄 스윙 대표는 "이렇게까지 해결이 복잡하고 단기적인, 혹은 중기적인 해결책이 없는 인도적 위기는 본 적이 없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위리스와 같은 개인이나 단체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50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한 아이슬란드에서는 많은 시민이 시리아 난민을 자신의 집에 받아들이겠다고 소셜 미디어에서 표명하고 나섰다.
난민판 Airbnb라고 하는 독일 웹사이트 'Refugees Welcome'은 800명 이상이 난민에게 집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럽 각국에서 이 사이트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난민기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만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은 난민이 2,600명을 넘어섰고, 1,800명이 실종됐다.
허핑턴포스트US의 Egyptian Billionaire Offers To Buy Island To Shelter Refugees In Europ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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