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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짜사나이' 방송, '외모 비하 편집'도 지적됐다

  • 박수진
  • 입력 2015.09.07 14:33
  • 수정 2015.09.07 14:43

출연자들의 성희롱 발언에 강조 CG까지 얹어 내보낸 MBC '일밤-진짜사나이' 6일 방송분에, 특정 인물의 외모를 비하하는 편집도 자주 등장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개그우먼 김현숙의 몸무게, 얼굴 크기 등을 자주 언급하며 '지나치게 외모를 비교하는 자막'을 내보냈다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걸그룹 CLC의 멤버 유진의 머리 크기가 작아 모든 사이즈의 방독면이 맞지 않는 상황을 내보내면서 유진을 두고 '소두인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화생방 훈련이 끝난 후 수통의 물로 얼굴을 씻는 모습을 내보낼 때는 '소두 아이돌은 소량으로도 충분', '수통 거덜 내는 현숙이 형'이라는 자막으로 맥락 없이 김현숙의 외모를 언급했다. 마이데일리는 유진과 김현숙의 얼굴 크기를 계속해서 비교하는 자막이 "시청자들에게도 유쾌한 기분을 줬을지는 짐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현숙과 신소율의 염색 후 모습을 비교한 부분의 편집도 '못생긴 여자-예쁜 여자'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편집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함께 검은 머리로 염색하고 나타난 두 사람에 대한 다른 출연자들의 평가가 상반되자 '같은 염색약 다른 흑발' 등의 설명자막을 입힌 부분에 대해서다. 이 상황은 방송 후 "'진짜사나이' 신소율 VS 김현숙, 극과 극 흑발 염색 반응", "'진짜사나이' 김현숙·신소율, 셀프 흑발 염색… 극과 극 비주얼에 폭소"와 같은 제목으로 기사화됐다.

연합뉴스는 "전미라, 유선, 김현숙 다 똑같은 애엄만데 유독 김현숙만 개그우먼이라고 희생양 만들더라, 외모 비하에 총각 흑심 있는 아줌마 만들어 보기 불편했다. 김현숙 가족이 봐도 속상할 듯"이라는 네티즌의 의견을 전했다.

h/t 마이데일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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