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진짜 사나이, 성희롱 당한 남자 조교 친누나의 분노

  • 박세회
  • 입력 2015.09.07 07:46
  • 수정 2015.09.07 07:47
ⓒMBC 캡처

여군특집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대해 '곽지수 하사'의 누나가 분노를 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식사를 하던 출연자들이 조교인 곽지수 하사를 보고 김현숙과 사유리가 "엉덩이가 화나있다" "섹시하다"고 말한 것. 제작진은 이 영상에서 곽 하사의 엉덩이를 클로즈업 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여교관에게 화난 엉덩이라고 하면 영창감"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곽 하사의 누나라고 밝힌 곽지혜씨는 7일 새벽 홈페이지에 "가족들과 방송을 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며 "아무리 예능 방송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 간부의 사기 저하, 또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서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래는 곽지수 하사의 누나 곽지혜씨의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곽지수하사 누나입니다.

진짜사나이 1기부터 오늘까지 방송 잘 봤습니다.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습니다만, 오늘은 mbc에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예능방송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간부의 사기저하 또한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써 불쾌하게한 점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족들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오늘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되면서 출연자들이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대화했는데 그 부분을 편집해 방송으로 내보낸 것으로 제작진의 잘못"이라며 "충분히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솔하게 편집했던 것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곽 하사의 가족들은 더욱 불쾌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로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MBC #진짜사나이 #진짜사나이 여군 #성희롱 #여군특집 #방송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