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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상학자들을 포위한 배고픈 북극곰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9.07 07:34
  • 수정 2015.09.07 07:35

북극에서 연구 중이던 러시아의 기상학자들이 5마리의 배고픈 북극곰에게 포위됐다. 월드와일드라이프펀드에 따르면, 당시 기상학자들은 연구소에 갇혀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들의 연구소는 바이가치 섬( Vaygach Island)에 있다. 두 명의 기상학자와 한 명의 정비공으로 구성된 이 팀은 당시 연구소에 갇혀있던 터라 하루 두 번씩 하던 바다 측정도 수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아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북극곰들을 쫓아내기 위해 “공중에 심화탄을 세 번 정도 쏘았다.” “하지만 곰들은 전혀 겁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곰들은 매우 공격적이었어요. 연구소 근처에서 싸우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죠.” 이 곰들은 쓰레기장 주변을 어슬렁거렸다고 한다. 먹을 게 있는지 찾는 중이었던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 지역정부관계자는 “비상상황”이라며 “즉각 그들을 도우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래도 곰들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고픈 북극곰들에게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Hungry Polar Bears Surround Arctic Researchers At Russian Weather St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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