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과학적으로 장녀가 차녀보다 더 뚱뚱하다(연구)

  • 박세회
  • 입력 2015.09.07 07:26
  • 수정 2015.09.07 07:37
ⓒmichele piacquadio

스웨덴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조금 믿기 싫은 통계적 결과가 나왔다. 장녀일수록 아래 자매보다 몸무게가 더 나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

투데이는 지난 27일 뉴질랜드의 연구자들이 26,800명(13,400자매)의 스웨덴 여성을 조사한 결과 장녀가 다른 자매들 보다 과체중인 비율은 29%, 비만인 비율은 40% 높다고 밝혔다.

투데이에 따르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웨인 커트필드 박사(오클랜드 대학 소아 내분비학 교수)와 동료들은 1973년부터 기록된 스웨덴의 출생 등록을 바탕으로 통계를 냈다. 그중 이들이 사용한 데이터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태아의 무게를 측정한 데이터로 10주 ~12주까지의 태아 중 맏딸이 차녀보다 평균적으로 564g 정도(1파운드 4온스) 무거웠다고 한다.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당시 태아들의 체질량 지수는 2.4% 높았던 반면 키의 차이는 1.2mm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성장 추이를 살펴본 결과 장녀는 차녀보다 18살이 될 때까지 한 해에 113g씩 몸무게가 더 증가했다.

이전의 한 대대적인 연구에선 장남 역시 차남에 비해 더 뚱뚱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투데이는 연구자들이 첫 아이와 둘째 아이가 성장하는 자궁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일 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으나 유전과는 아무런 상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듀크 대학의 조지프 호츠 경제학 교수는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비만 인구의 증가를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첫 아이가 둘째보다 체중이 많이 나갈 확률이 높고 핵가족화가 심화하면서 외자녀 가정이 증가했기 때문에 전체 인구의 비만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첫째는 그 외에도 다른 자녀들보다 2형 당뇨와 고혈압 등에 걸리는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 세상의 모든 첫째는 힘들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 #장녀 #차녀 #혈육 #자매 #과학연구 #연구결과 #통계연구 #뉴질랜드 #비만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