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맥심코리아, 여성 살해유기 표지 전량 회수 폐기한다(사과문)

  • 박세회
  • 입력 2015.09.04 09:25
  • 수정 2015.09.04 09:33
ⓒ온라인커뮤니티캡처

맥심코리아가 공식 사과했다.

김병옥씨를 표지 모델로 내세워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 유기하는 내용을 화보로 연출해 국내에선 물론 국제적인 질타를 받았던 맥심코리아가 해당 호인 9월호를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며 사과했다.

오늘(9월 4일)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며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판매 중인 9월호에 대해선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판매된 9월호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 성폭력 예방과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이다.

맥심 코리아 편집부는 논란이 인 지난 8월 21일 1차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성명에서는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으며 "일부에서 우려하시듯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한 바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국제적인 문제가 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1일부터 코스모폴리탄, 제저벨, 허핑턴포스트 US 등의 매체는 맥심 코리아의 9월호 화보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에 맥심 본사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맥심코리아 #김병옥 #범죄미화 #맥심코리아사과문 #국제 #코스모폴리탄 #제저벨 #여성인권 #여성폭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