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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사에서 찾은 '배달의 무도' 북미·남미편 주인공들의 사연

  • 박수진
  • 입력 2015.09.03 14:39
  • 수정 2015.09.03 14:59

지난 8월, MBC '무한도전'은 '배달의 무도' 시리즈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칠레 푼타 아레나스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에 입양됐다가 한국에서 친부모와 형제들을 찾은 권선영 씨와,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윤서호 씨 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관련 기사: '배달의무도', 감동도 배달이 되는군요

1983년생, 우리 나이로 서른셋에 불과한 선영 씨의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딸 둘 뿐인 집안에 남자아이를 바랐던 할머니가 선영 씨의 부모에게 거짓말을 한 후 선영 씨를 입양 보낸 것이다. 방송 며칠 후, 네티즌들이 선영 씨의 사연인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보도를 찾았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5일 미 군사 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고 있는 페이스 베스케즈(23.여) 하사는 최근 자신을 낳아준 한국인 친어머니 박모(51.대구시)씨를 비롯, 두 언니, 남동생과 극적으로 만났다.

(중략)

이미 두 딸을 둔 어머니 박씨는 베스케즈 하사를 잉태했다. 그러나 손자를 보길 원했던 할머니는 어느 날 점쟁이를 찾아가 손자를 낳게하는 방법을 물었고 점쟁이는 손자를 보려면 셋째 딸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점괘'에 빠져든 할머니는 며느리가 딸을 낳자 즉시 병원을 통해 입양기관으로 보냈고 며느리에게는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했다. 우연의 일치인 듯 3년 뒤 박씨는 아들을 낳았다.

- 2006년 6월 5일 연합뉴스, '점괘'로 강제 입양..美 여군돼 부모상봉(기사 전체 보기 링크)

푼타 아레나스에서 지역 주민, 여행자들, 그리고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을 손님으로 맞으며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윤서호 씨의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매체와 여행 관련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됐다. 아래 전체 보기 링크를 누르면 당시 소개된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윤씨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라면’의 존재를 처음 알린 인물이다. 그는 “유행에서 워낙 소외된 지역이라 그런지 주민들이 라면 자체를 모르더라”며 “마을에 일본인들도 살긴 하지만 일본식 ‘라멘’ 가게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Ramen’이라 하면 오직 윤씨가 파는 한국식 인스턴트 라면밖에 없는 줄 안다.

- 2013년 2월 5일 중앙일보, 한국 '辛라면'에 중독된 지구 최남단 마을(기사 전체 보기 링크)

"어~ 어서 와요!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지금 한국사람 올 시기도 아닌데... 아주 단골 손님처럼 자연스럽게 들어오는데."

"인터넷에서 유명한 곳이던데요."

"사장님 짬뽕라면도 있네요. 진짜 짬뽕은 없겠죠? 암튼 저는 짬뽕 라면요! 배고파요~"

- 2015년 6월 24일 오마이뉴스, "꺼억" 남미 땅끝에서 맛본 '짬뽕 라면'(기사 전체 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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