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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인민군 30만 감축" 깜짝 선언하다(동영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바라보는 주변국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이라는 신성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전쟁은 거울과 같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면서 현재 시대의 흐름은 평화와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전쟁의 '다모클레스의 칼'이 인류의 머리에 드리워져 있다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결연히 평화를 유지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연합뉴스 9월 3일)

시 주석은 중국이 계속 평화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절대로 패권주의나 팽창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그는 "중국인은 평화를 사랑한다. 앞으로 중국이 아무리 강해진다 하더라도 중국은 결코 패권주의나 팽창주의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 중국이 겪었던 고통을 다른 나라로 하여금 겪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9월 3일)

시 주석의 '깜짝 선언'에 해외 매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내용을 뜯어보면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착수된 군 현대화 작업의 당연한 수순으로서, 30만 명을 감축해도 중국의 전력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NYT는 시 주석이 이미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시 주석이 평화와 선의의 표시로 병력 감축을 이야기한 것은 즐거운 깜짝 발표지만, 중국은 과거처럼 많은 육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호주국립대 로리 메드캘프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LAT도 메드캘프 교수를 인용해 30만 감축으로 "(중국군의)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통해 '21세기 전력'에 국방예산이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병식을 현장 취재한 캐리 그레이시 BBC방송 중국 에디터는 "육군 감축이 약해진 중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은 해군과 공군을 업그레이드 중이기 때문에 육군에서 많은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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