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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털을 깎지 않은 양을 구하기 위해 나선 양털깎이 챔피언(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9.03 10:52
  • 수정 2015.09.03 10:57

지난 8월 27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 캔버라 근처 숲속에서는 매우 뚱뚱한 양 한 마리가 발견됐다. 먹은 게 많아서 뚱뚱해진 게 아니라 오랬동안 털을 깎지 않아서 거대하진 양이었다. ‘허핑턴포스트오스트레일리아’는 “이 양이 약 6년 동안 농장주를 피해다닌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당시 양을 발견한, 동물보호단체 RSPC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의 대표 타미 벤 데인지는 이 양의 건강상태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양에게 너무 많은 털은 위생상의 큰 위험을 가져옵니다. 병에 감염이 될수도 있고, 구더기가 자랄 수도 있지요.” 데인지는 트위터를 통해 양털을 전문적으로 깎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양을 구하기 위해서는 양털깎이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양털깎이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어도 괜찮아요. 꼭 연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데인지의 트윗을 보고 양을 구하기 위해 자원한 건, 이안 엘킨스(Ian Elkins)란 이름의 남성이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양털깎이 챔피언십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사람이라고. 그는 마침 캔버라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루에 약 100마리의 알파카 털을 깎는 숙련된 전문가였다. 데인지는 이 소식을 바로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리고 다음날 양의 목숨을 구하는 과정을 트위터로 중계했다.

완전히 분리된 털의 무게는 약 42.45kg이었다.

지금 양은 아래와 같은 말끔한 모습으로 회복중이다.

H/T 허핑턴포스트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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