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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새의 90%는 뱃속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다

바닷새의 90%는 뱃속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경향신문'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저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연구 결과를 직접 보려면 여기를 클릭)

호주와 영국의 해양과학자들은 바닷새의 플라스틱 섭취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 135종의 바닷새를 대상으로 1962~2012년 플라스틱 섭취량을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9%(80종)의 배 안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이 조사를 하면 개체 수의 90%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될 것으로 분석됐다. 1960년에는 5% 미만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나, 50년 사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050년에는 사실상 모든 바닷새(99%)의 배안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바닷새의 뱃속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닐봉지, 물병 뚜껑, 합성섬유 등으로 도심의 강이나 하수구, 쓰레기 집하장에서 처리되지 않고 흘러나온 것들이다.

연구진은 바닷새가 플라스틱의 밝은 빛 때문에 먹이로 착각하거나 무심코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위에 쌓이면서 체중 감소뿐 아니라 나아가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저자인 반 세빌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박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중된 대양 중앙에는 동물이 거의 살지 않는다”“호주의 남쪽과 남아프리카, 남미 등 종 다양성이 풍부한 해양에서 현재 플라스틱은 가장 파괴적인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동아사이언스 9월 1일)

©David Jones

Posted by Plastic Oceans on 2013년 5월 19일 일요일

A dead Albatros - hardly surprising when you see what it has eaten.Photo- Mike Pitts

Posted by Plastic Oceans on 2010년 4월 7일 수요일

그리고 이는 단순히 바닷새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 이들은 소화되지 않고 몸속에 그대로 쌓이게 되고, 이들은 다시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 단계의 포식자들에게 먹힘으로써 결국 생태계 전반으로 퍼져나간다. 즉, 내부로부터의 ‘플라스틱 중독’이 일어나는 셈으로 결국 이는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면 그 영향은 결국 전 지구적으로 확산될 것이고, 인간 역시도 그 파멸의 소용돌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한겨레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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