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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조 쇠파이프때문에 국민소득 3만불 못 넘어"

  • 김병철
  • 입력 2015.09.02 11:01
  • 수정 2015.09.02 11:12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올 하반기 국정목표로 정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 선봉에 섰다. 그는 노동조합을 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규정했다.

김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을 만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기자들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여당이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다.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러한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그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 넘어갔다.(쿠키뉴스 9월2일)

조선업계 공동파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 회사가 망하면 괜찮은데 CNN에 연일 쇠파이프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가 투자하겠느냐. 우리 사회 발전에 끼친 패악은 엄청나다.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한겨레 9월2일)

이후 김 대표는 기자들을 다시 만나 일부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

(노조들은)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고, 우리 전경들의 눈을 찔러서 실명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다시 기자들을 만나)

(노조가) 쇠파이프 때려 (전경) 눈을 실명하게 한 것은 파업 현장인지, 평택 미군 부대 이전 반대 현장인지 불확실하다. 그건 제가 취소하겠다.(민중의소리 9월2일)

한겨레에 따르면 앞서 그는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1,820만 명의 10.3%에 불과하다"며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 노동자들 삶이 어려운 이유는 노조 조직률이 너무나 낮기 때문이다. 노조 조직률이 10%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김무성 선거대책회의서 '총파업은 매국행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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