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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선거조작 증거 제출' 과제냈던 부산대 교수, 2학기 강의 모두 폐강

부산대학교의 최우원 철학과 교수는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조작 증거를 찾으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냈던 그 교수다. 당시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성명을 발표해 “최우원 교수를 향해 △리포트를 즉각 취소할 것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등을 요구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부산대학교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지만,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국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학교측은 ”조사 결과는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당시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조처는 다 했기 때문에 특별히 결과를 알릴 게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2014년 10월, 대북전단날리기연합 대표이기도 한 최우원 교수가 대북삐라 살포를 반대하는 회원들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최우원 교수는 2015년 2학기에는 강의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2학기에 개설한 강의 3개가 모두 학생들의 저조한 수강신청으로 폐강됐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국제신문’은 “이로써 최 교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에는 정규 수업이 하나도 없게 됐다”고 전했다.

최우원 교수와 달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시험문제에 사용한 홍익대학교 류병운 교수는 2학기에도 정해진 수업을 계속 진행할 전망이다. ‘파이낸셜 뉴스’는 홍익대 총학생회의 발표를 인용해 “류 교수가 개설한 국제거래법, 법제사, 국제경제법 등 세 과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강신청 인원이 10명 미만인 경우 해당 강의는 폐강이 되지만 그 이상의 인원이 수업을 듣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심민우 총학생회장은 ‘파이낸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류 교수가 법적인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징계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류 교수 강의를 3개나 배정했다”며 “오는 9일까지 수강신청 정정기간이기에 그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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