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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표절 시비 엠블럼 폐기한다

초유의 사태다. 결국 2020년 도쿄 올림픽 엠블럼이 폐기된다.

허핑턴포스트 일본의 보도에 의하면 9월 1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한 공식 엠블럼 사용을 중지할 방침을 굳혔다. 이미 조직위원회는 사노 겐지로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트 디렉터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한 공식 엠블럼은 벨기에 극장 로고와의 표절 시비에 이어서 지난 2013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현대 타이포그라피의 거장 '얀 치홀트' 전시회의 로고를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일본 내에서도 큰 비판을 받았다.

표절 의혹에 대해 항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사노 겐지로

NHK의 9월 1일 보도에 의하면 도쿄 도지사 마스조에 요이치는 "내가 봐도 닮았다. 이건 신용의 문제다. 디자이너 사노 겐지로에게 제대로 설명을 듣고 싶고,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고 다시 훌륭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엠블럼 폐기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다만 NHK에 의하면 사노 겐지로의 사무소는 "현재 사노 겐지로가 부재중이므로 공식적으로 코멘트할 수 없다"며 "오늘 중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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