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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체성 확고히 하겠다" : 다음카카오, '카카오'로 이름 바꾼다

  • 허완
  • 입력 2015.09.01 10:49
  • 수정 2015.09.01 12:07

최세훈 다음커뮤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2014년 5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해 탄생했던 다음카카오가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한다. 회사는 그대로 남겠지만 국내 인터넷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음'이라는 회사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금 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보자. 다음카카오는 이렇게 설명했다.

포털 서비스 ‘다음’,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 사명에는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호한 측면도 존재해 왔다. 이에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지향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다는 점, 최근 카카오택시의 성공과 함께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의미있는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 합병 이후 진정한 통합과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해 향후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사명 변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보도자료 9월1일)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모바일로 무게중심을 옮겨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서비스가 정리됐고, 그 중에서도 특히 '다음' 브랜드 서비스가 종료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지난 달에는 '김범수의 남자'로 불리는 임지훈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카카오 출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임 대표 취임 이후 다음카카오가 '카카오' 쪽으로 더욱 기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다음카카오는 23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과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 건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사명 변경이 통과되더라도 '다음' 브랜드 자체는 유지된다고 다음카카오는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이나 '다음 앱' 등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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