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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손을 대면 안 되는 7가지

  • 강병진
  • 입력 2015.08.31 16:45
  • 수정 2015.08.31 16:46

비행기 여행은 그다지 위생적이지 못하다. 온갖 종류의 기침, 감기, 미심쩍은 위생 습관을 지닌 사람들을 잔뜩 모아 좁은 의자에 앉혀놓고 공기와 팔걸이를 통해 여행에 따르는 각종 세균들을 공유하게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별로 보기 좋지 못하다.

연구들에 의하면 비행기의 여러 곳에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부터 항생제 내성 세균까지 여러 가지 세균이 발견되었으며, 세균은 한 번에 며칠 정도 생존한다고 한다. 이건 좋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당신이 탄 비행기의 승무원이 테이블을 닦지 않았다면 더욱.

그 무엇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걸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다음 물건들은 되도록 만지지 말길 권한다. 만지지 않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알아두기는 하자.

1. 팔걸이

연구자들이 비행기 팔걸이에 대장균의 강한 변종을 묻혔을 때, 대장균은 무려 96시간 동안 생존했다. 테이블이나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손잡이에서보다 더 긴 기간이었다. 만지는 것만으로 대장균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팔걸이를 온통 손으로 비비지는 말라. 만약 대장균을 만진 다음 눈을 비비거나 입을 만지면 감염 위험이 있다.

2. 테이블

아리조나 대학 연구자들이 2007년에 조사했을 때, 테이블 여섯 개 중 네 개는 항생제 내성 세균과 노로 바이러스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몹쓸 균들이다. 게다가 하루에 테이블을 한 번 정도만 닦는다고 말하는 승무원들이 많다. 질병 대책 센터의 여행 의학 전문가 필리스 코자스키 박사는 음식이 테이블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식사 전에 손을 씻으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녀가 허핑턴 포스트에 한 말이다.

3. 화장실 안쪽 문 손잡이

‘건강한 여행 Healthy Travel’의 저자 마이클 짐링 박사는 허핑턴 포스트에 이 문제는 역겨울 정도로 분명하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탄 사람들은 화장실에 가야 한다. 그러니 그들은 복도를 걸어가며 의자들의 윗부분을 만진다. 그리고 화장실을 쓰고, 손을 씻지 않고 밖으로 나온다.” 짐링은 문을 열 때 종이 수건을 쓰라고 권한다.

4. 변기 물 내리는 버튼

대장균은 여기서 48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표면에 발라본 결과 그랬다. 대장균은 만지는 것만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모든 세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내릴 때는 종이 수건을 이용하는 게 좋다.

5. 화장실 수도 손잡이

여기서도 대장균이 문제다. 앞서 언급한 2007년 연구에서 수도 손잡이 중 30%에 대장균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팔꿈치를 써라.

6. 담요

매일 아침 새 담요를 놓지만, 그 날의 다른 비행 때는 다시 개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여러 승무원들이 말한다. 세균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우리는 비행기 담요 대신 타조 베개를 추천한다.

7. 변기 시트

변기 시트의 20%에서 대장균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우리는 어디서든 손으로 변기 시트를 만지지 말기를 권한다. 절대.

 

허핑턴포스트US의 7 Things You Shouldn't Touch On A Plan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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