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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 오바마의 딸 '말리아 열풍'이 분다

ⓒAssociated Press

지난 1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한장 때문에 미국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 오바마의 사진 때문이었다.

지난 1월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된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 사진.

평소 백악관의 '검열'을 거쳐 공식 발행되는 사진들 속에서 얌전하고 다소곳한 모습만 보여줬던 말리아가 힙합 그룹 '프로에라'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다소 '도발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당시 백악관은 부랴부랴 사진 유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소동을 피웠지만, 대중의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프로 에라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선 이 사진에 무려 6천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버락 오바마와 말리아 오바마가 서로 정답게 걸어가는 이 사진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명리 서로 앞다퉈 포스팅 하고 있다. 말리아 오바마의 이름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포스팅에 같은 사진이 뜬다.

요새 말리아는 최근 들어 부쩍 눈에 띄는 패션으로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인스타일, 하퍼스바자 등 유명 패션지에선 말리아의 패션 스타일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들이 넘쳐나고, 그가 공식석상에서 입고 나온 원피스 등이 완판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런던을 방문했을 때 말리아가 입은 해바라기 프린트의 짧은 원피스는 거의 매진되다시피 했다고 NYT가 전했다.

오바마 가족 런던 방문 (epa=연합뉴스) 지난 6월 영국 런던을 방문한 미셸 오바마 여사(왼쪽)와 두 딸 말리아(뒷쪽 가운데), 사샤(오른쪽)가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총리 관저를 방문한 말리아(AP=연합뉴스)

런던 방문 기간 패션지 보그는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의 고급스러운 패션 행렬에도 불구하고 단순함과 세련됨이 조화를 이룬 차림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말리아였다"고 평했다.

텀블러에는 '정말 멋진 말리아'(Malia Obama Is Gorgeous)라는 제목의 페이지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10월엔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25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패션계에서는 180cm가 넘는 키에 늘씬한 외모까지 갖춘 말리아가 실제 패션모델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내왔다.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 "말리아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해 오바마 대통령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미 유명한 '패션 피플'로서 패션계에도 관심많은 미셸 여사가 딸의 꿈을 적극 지지하는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딸이 의사나 변호사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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