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이트 메어', '스크림'의 웨스 크레이븐 감독, 세상을 떠나다

  • 강병진
  • 입력 2015.08.31 07:50
  • 수정 2015.08.31 07:51

공포의 마에스트로가 숨을 거두었다. ‘나이트 메어’ 시리즈와 ‘스크림’의 감독 웨스 크레이븐이 세상을 떠났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웨스 크레이븐은 뇌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웨스 크레이븐은 슬래셔 영화의 전형을 창조한 동시에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을 거둔 영화감독이다. 지난 1972년, ‘왼편 마지막 집’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그는 이후 ‘힐즈 아이즈’(1977, ‘늪지의 괴물’(1982), ‘공포의 계단’(1991) 같은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는 ‘뮤직 오브 하트’(1999)다.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웨스 크레이븐이 자신의 전매특허와 같은 장르를 버리고 만든 어느 바이올리니스트의 감동 실화를 그린 드라마였다. (이 작품으로 메릴 스트립은 오스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웨스 크레이븐은 다시 자신의 전문 장르로 돌아와 ‘레드 아이’(2005), ‘마이 소울 투 테이크’(2010)들을 연출했으며 ‘스크림’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스크림’은 TV 시리즈로도 제작돼 지난 6월 30일 부터 MTV에서 방영됐다. 또한 ‘왼편 마지막 집’을 비롯해 그가 만든 공포영화들은 새로운 공포영화 감독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 있다. 사실 그의 영화를 리메이크하지 않은 공포영화 감독들도 그의 영화 안에서 성장했을 것이다. 웨스 크레이븐의 올해 나이는 76세였다. 아직 더 많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나이였다. 그리고 그를 사랑한 관객들도 더 많은 비명을 지를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Legendary Horror Director Wes Craven Dead At 76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이트 메어 #웨스 크레이븐 #스크림 #영화 #할리우드 #문화 #공포영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