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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해외 유명 디저트 매장 유치 경쟁 치열

  • 허완
  • 입력 2015.08.30 14:13

최근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의 인기 디저트 매장이 국내 주요 백화점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유명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오사카의 유명 치즈타르트인 '파블로' 매장을 처음 열었다.

본점 매장은 오사카 매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돼 치즈타르트 제작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다. 치즈타르트는 스테이크처럼 레어(Rare), 미디움(Medium) 등 굽는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롯데 본점에 프랑스 수제 과자 브랜드인 '라꾸르구르몽드'와 베이커리 '곤트란 쉐리에 블랑제리'가 오픈했다.

본점의 라꾸르구르몽드는 아시아 최초 매장으로 모든 제품을 프랑스의 공장에서 손으로 만들어 제공된다. 의류 매장 사이에 있는 곤트란 쉐리에도 프랑스 현지의 원재료를 사용한다.

파블로 치즈타르트.

라꾸르구르몽드.

곤트란 쉐리에.

지난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와 '피에르 에르메' 등 세계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가 대거 들어왔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해 유명해진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국내 최초로 판교점에 입점했다.

컵케이크와 바나나 푸딩이 대표 상품인 매그놀리아는 구입하려면 한 시간이나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2013년 현대백화점은 일본 오사카의 명물인 생크림 롤케이크 '몽슈슈 도지마롤'을 압구정 본점에 처음으로 들여왔다.

몽슈슈는 오픈하자마자 한 달만에 월매출 4억원을 올려 디저트·델리 부문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몽슈슈의 인기는 여전해 하루 평균 600여개가 판매되며 본점 매장의 한달 매출은 2억∼2억5천만원 정도라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피에르 에르메.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 입점한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인 '피에르 에르메'도 인기다.

마카롱, 초콜릿 등이 대표 제품인 피에르 에르메는 본점과 무역센터점 매장 각각 월평균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도 지난 2월 프랑스의 명품 초콜릿 '라메죵뒤쇼콜라', 지난 7월 일본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인 '로이즈', 지난 8월 미국 시카고의 대표 수제 팝콘인 가렛 팝콘이 각각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강남점에는 업계 최초로 일본 홋카이도 브랜드인 '르타오' 매장을 열었다. 치즈케이크인 '더블 프로마쥬'가 르타오의 대표 메뉴다.

디저트가 인기를 끌자 백화점들은 경쟁적으로 해외 디저트 매장을 유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바이어들은 전 세계의 소문난 디저트 매장을 직접 방문한다"며 "해당 브랜드와 입점에 대해 1~2년 설득하는 과정은 일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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