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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은 9월에 가장 많다

  • 박수진
  • 입력 2015.08.30 12:30
  • 수정 2015.08.30 12:32

감기도 아닌데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살 이하 어린이 환자는 4명 중 1명꼴로 발생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 분석을 보면,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634만9000여명으로 2010년에 견줘 13.2% 증가했다. 5년간 평균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9월(114만명)과 10월(107만명)이 가장 많아 전체 환자의 22.7%가 9∼10월에 집중됐다. 이는 황사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3월(88만명), 4월(88만9000여명)의 환자수보다도 많았다.

심평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환절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봄·가을철에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을철에는 주로 쑥, 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등 수목 꽃가루가, 여름에는 잔디 등의 꽃가루가 코 점막을 자극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살 미만이었다.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0∼9살 아동은 156만명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열이 나지 않고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코 주위의 가려움,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하면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평원은 “집먼지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환절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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