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알티마, K5의자동차 연비 꼼수에 속지 마세요

ⓒ닛산

여기저기 자동차 연비 광고의 꼼수가 난리다. 자동차업체들은 이처럼 연비 마케팅을 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소비자가 알기 어렵게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연비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합산한 복합연비를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정부의 연비 사후 검증에서도 복합연비가 기준이며 자동차등록증에도 복합연비가 표시돼 있다.

닛산 알티마

닛산이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알티마를 광고하면서 복합연비가 아닌 고속도로 연비를 내세워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닛산은 신문 광고 등에서 '동급 최강연비 16.6㎞/ℓ'라는 문구를 박았다. 차량 사진과 함께 기록판에 '16.6㎞/ℓ'가 찍힌 이미지가 한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있다. 하지만 하단을 잘 살펴보면 깨알 같은 글씨로 '고속도로 연비 기준'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 알티마의 복합연비는 13.3㎞/ℓ다.

한국닛산 측은 29일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복합연비 가운데 제일 높은 고속도로연비를 내세워 연비를 강조하려 했던 것이지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만 해명했다.

(아래 계속)

기아 자동차의 꼼수

기아자동차는 신형 K5 광고에서 '16.8㎞/ℓ 국산중형 디젤 최고연비'라고 내세웠지만 '16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이라는 문구는 아래에 거의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표기했다.

이는 K5 디젤의 휠과 타이어 규격 3가지 가운데 연비가 가장 높은 16인치 기준으로 측정한 수치다. 휠과 타이어가 커질수록 차량 무게가 증가하는데다 접지 면적이 넓어짐에 따라 회전 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진다. 대다수 K5 소비자가 선택하는 17인치와 18인치 모델의 연비는 각각 ℓ당 16.5㎞와 16.0㎞로 16인치 모델보다 낮다.

현재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가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광고하거나 아예 빠뜨린 것을 기만적 표시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닛산 #알티마 #기아 #k5 #자동차 #자동차연비 #자동차 광고 #사회 #경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