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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주변 전나무가 생육 이상을 보이다(자료 사진)

  • 김도훈
  • 입력 2015.08.29 12:46
  • 수정 2015.08.29 12:47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의 전나무들로부터 생육 이상이 발견됐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 전나무의 생육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환경부의 조사로 밝혀졌다고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8월 28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정상적인 전나무는 줄기가 똑바로 뻗어있는 반면,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의 전나무에서는 줄기 끝에 싹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방사선 측정량이 높은 지역에서는 98% 이상의 전나무가 이 같은 이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나무의 형태 변화 : A 정상, B 변화 (측면이 수직으로 솟아 올랐다), C 변화 (옆 가지가 수평으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8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분석 실무를 맡은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직 전나무 외에 다른 동식물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 요시다 사토시 기획부장은 "전나무 등 침엽수는 방사선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현재 (이상 현상과) 방사선과의 명확한 인과 관계는 알 수 없다"며 "계속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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