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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에 JTBC 폭스 스포츠가 정신줄을 놓은 이유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JTBC 산하의 스포츠 채널 'JTBC 3 폭스 스포츠'가 멘탈 붕괴의 조짐을 보였다.

이 채널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이날 "백넘버 7번."이란 제목으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라는 내용의 장문의 연시를 올렸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전문을 올린 것.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 그 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반면 SBS 스포츠는 화색을 감추지 못했다. SBS 스포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환영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로 격한 기쁨을 대신했다.

그 이유는 SBS 스포츠는 국내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권을, JTBC3 폭스 스포츠는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흥민의 팬 카페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SBS 계정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8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잉글랜드)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손흥민의 이적금을 약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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