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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소녀 신부의 가슴 아픈 조혼 결혼식(사진)

  • 김도훈
  • 입력 2015.08.28 11:51
  • 수정 2015.08.28 11:54

방글라데시에서는 결혼 가능한 최저 연령이 법으로 정해져 있고, 정부는 근절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어린이 결혼이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들 중 3분의 1 가까이는 15세 이하일 때 결혼했다. UNICEF에 의하면 그 연령대 중에서는 세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작년에 2041년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어린이 결혼을 없애겠다고 했으나, 국제 인권 감시 기구의 최근 보고서는 정부가 조혼 근절을 위해 실제로 한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빈곤, 교육에 대한 낮은 접근성, 문화적 전통 등이 어린이 결혼을 만연하게 한다고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방글라데시는 자연 재해와 기후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문제들이 더 심해진다.

어린이 신부들은 학대와 조기 임신의 심각한 위험에 처한다. 결혼을 강요당하는 소녀들은 교육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미래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행복이 제한된다.

사진가 앨리슨 조이스는 방글라데시의 마니크간즈에서 8월 20일에 15세 신부의 결혼식을 기록했다. 자기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은 남성과 결혼할 준비를 하는 신부 나소인 아크테르는 심란해 보인다.

국제 인권 감시 기구의 여성 인권부 책임자 리슬 게른트홀츠는 월드포스트에 흐느끼는 것은 방글라데시의 결혼식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관습이지만, 이 결혼의 어떤 영향을 줄지 알고 있는 소녀들이 많다고 한다.

“[우는 것이] 그들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인 건지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우리가 인터뷰한 소녀들 중 아주 많은 숫자가 결혼이 자신들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주 강한 감정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게른트홀츠의 말이다.

“그들은 교육을 못 받게 되는 것, 너무 일찍, 너무 자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린이 결혼과 관련된 폭력을 두려워했다.”

국제 인권 감시 기구가 어린이 결혼 ‘전염병’이라고 부르는 것을 강렬한 사진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아래는 15살 소녀 나소인 아크테르와 32살 남자와 결혼식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Heartbreaking Photos Show A Child Bride's Wedding In Banglades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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