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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선 또 전복돼 200명 사망

  • 김병철
  • 입력 2015.08.28 06:09
  • 수정 2015.08.28 06:11

지중해의 난민선 자료사진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 2척이 27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전복돼 약 200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방송은 현지 주민과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각각 50명과 400명 정도의 난민을 싣고 리비아 북서부 주와라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던 배 두 척이 잇따라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400명 정도가 탄 난민선 1척이 전복돼 약 20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구조됐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짐칸에 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 1명은 BBC에 최소 100구의 시신이 주와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배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와 방글라데시, 시리아 등지의 난민이 타고 있었다.

하루 전인 26일에도 리비아 연안의 난민선 3척에서 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439명을 태운 난민선에서 시신 51구가 발견됐으며 각각 120여 명과 100여 명을 태우고 가던 배 2척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6∼27일 이틀간 지중해 상에서 구조한 난민 수가 4천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지중해에서는 승선인원을 초과한 난민선이 전복돼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다 사망한 난민이 올해 들어 약 2천4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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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지중해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