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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가 호모포비아들의 낙서에 멋지게 대응하는 방식을 보라(사진)

  • 김도훈
  • 입력 2015.08.27 11:35
  • 수정 2015.08.27 11:36

성소수자 교인을 환영해 온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웨지우드 교회호모포비아들의 낙서에 정말 멋지게 응대했다.

이달 초, 웨지우드 교회는 19일에서 20일 사이에 'LGBT 평등(LGBT Equality)'이라는 사인을 내걸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교회 정문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호모들과 변태들(Fags are Pedos)'이라는 낙서를 써 갈겼다.

웨지우드 교회의 대변인은 이 낙서가 "심장을 할퀴었다"고 허핑턴포스트에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낙서가 LGBT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범죄에 대응해 온 이 지역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와 다른 교인들은 페이스북에 이번 낙서를 공개했고, 반응도 어마어마했다. 사실 이번 혐오 범죄는 웨지우드 교회가 성소수자를 환영한다는 원칙을 발표한 이래 벌어진 여러 범죄 중 하나였다. 7년 전에는 "레즈비언들 교회"라는 메시지가 교회 앞 잔디밭을 장식한 적도 있다.

그래서 웨지우드 교회가 어떤 행동을 했냐고? 교인들은 집사 킴벌리 워커와 함께 교회의 정문을 레인보우 색깔로 칠하기로 했다. LGBT 인권을 지지하는 바로 그 색깔 말이다. 그래서 교회는 지역 사람들을 모아서 30분 동안 "교회 정문을 칠합시다"라는 행사를 열었고, 많은 교인들이 함께 모여서 페인트칠을 도왔다. 여러 지역에서 많은 교인들이 모여서 이 행사에 참여했다.

웨지우드 교회 측은 이번 행사가 "세상에는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이 죄악이 아니며 신의 위대한 선물이라고 믿는 수많은 교회와 크리스챤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리려는 사례이며 "오래전에 커밍아웃한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용기를 축복하는" 의미를 가졌다고 밝혔다.

Wedgewood Church's front doors have been repainted after someone spray painted "Fags Are Pedos" on them.

Posted by Wedgewood Church on 2015년 8월 22일 토요일

현재까지 반응은 좋다. 문 색깔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불평이 담긴 메일은 단 한 통 밖에 오지 않았다.

웨지우드 교회 측은 "우리는 반응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 교회의 정책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예전에도 많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완전한 평등을 위해 일하며, 성소수자들도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Kimberlee Walker, a deacon at Wedgewood, cleaning off the spray paint mark on the Wedgewood sign which was vandalized....

Posted by Wedgewood Church on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Church's Response After Being Targeted By Homophobic Vandals Is Amaz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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