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와 패션 브랜드 르메르(Lemaire)의 콜라보레이션 룩북 전체가 공개됐다.
르메르는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의 전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그의 파트너 사라 린 트랜이 파리에서 만드는 브랜드다.
크리스토퍼 르메르. 에르메스 14-15 FW 컬렉션이 끝나고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사실 르메르와 유니클로의 협업 소식은 올해 3월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7월 파리 프리뷰를 통해 관계자들에게 공개된 후 더욱 기대치를 높였다.
유니클로는 이번 협업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다. 유니클로는 자사의 슬로건 'MADE FOR ALL' 처럼 누구나 장소, 때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선보여왔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지난 7월 패션 매체 스타일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직(Basic)은 패션에서 남용된 단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꽤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들, 원하는 제품들, 그런 걸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 옷장을 열어봐도 우아함과 단정함을 고루 가지고 있는 베이직 제품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르메르가 선보이는 군더더기 없는 패션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 개별 아이템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성용 셔츠는 50달러(약 5만 9천원), 바지는 60~90달러(약 7만 1천원~10만 6천원), 여성용 메리노 울 레깅스는 39.9달러(약 4만 7천원), 청키한 캐시미어 로브 코트는 189.9달러(약 22만5천원)라고 GQ등 패션매체들은 전했다.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협업제품은 올 10월 2일부터 전 세계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