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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개가 죽어가는 여인을 위로하다(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5.08.25 11:05
  • 수정 2015.08.25 11:07
ⓒFACEBOOK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호스피스 간호사인 트레이시 칼혼은 그녀와 파트너인 호스피스 개 '제이제이'가 환자들과 어떤 마지막을 보내는지 우리에게 상세하게 다 알려주진 못한다.

그러나 이 놀랍도록 아름다운 동영상 속에서 제이제이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여인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환자는 제이제이의 머리를 만지고, 둘은 함께 시를 듣는다.

I often do bed visits, though never without The Bossy One. This is a lady who has very few people to visit her. She cannot see and often does not wake up, but she did like having her hand on my fur. She was very calm during my visit. We were listening to Yeats, by the way. I was very insistent to have her touch me, more so than usual. We fell asleep later with her hand splayed on my head, both of us snoring (but no proof of that!) I sure can be silly at times, but I also know when to be quiet and present. Her caregivers were very appreciative when they saw this video.

Posted by JJ, Hospice Therapy Dog on 2014년 2월 23일 일요일

칼혼이 허핑턴포스트에 말한 바에 따르면 동영상 속 여인은 80대, 혹은 90대의 나이이며 시를 사랑했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쓰러져 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을 보낼 오레곤 주 알바니의 사마리탄 에버그린 호스피스 하우스에는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칼혼과 제이제이는 그녀가 외롭지 않게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줬다.

칼혼은 허핑턴포스트에 "종종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가 외롭게 죽어갈 때, 저는 환자의 옆에 앉고 제이제이는 침대 위에 올라가 앉아요. 이 여인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제이제이에게는 반응을 보였지요."

여인은 다음날 사망했다.

사실 이 동영상은 1년 반 전에 촬영된 것이다. 칼혼은 왜 이 동영상이 지금 인터넷에 돌기 시작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인터넷에서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한다.

집에서 쉬는 제이제이

이 동영상은 우리에게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의 순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호스피스 간호사와 호스피스 개가 얼마나 그 죽음을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지도 말이다.

칼혼은 "저는 한 생애의 또 다른 끝에 서 있는 산파처럼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대부분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겠죠."

제이제이는 하루 12시간 칼혼과 함께 일한다. 퇴근하고 나면 칼혼과 남편에게 아양을 떠는 보통의 개가 된다. 제이제이와 호스피스 개들의 역할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은 제이제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길.

트레이시 칼혼의 남편과 제이제이

허핑턴포스트US의 Hospice Dog Comforts Dying Woman In Emotional Vide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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